Dora씨의 데미페어 생활 소식 :)

by 애쉴리 posted Aug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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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호주
호주워홀 데미페어 생활 한달째에 보내준 사진을 소개할께요. 
Dora 학생은 만 30세 막차로 호주워홀 비자를 발급받고 출국한 학생이었어요.
호주에 연고도 없이 여자 혼자 호주에 가서 살려하니 막막해서 여기저기 정보를 알아보다가
저에게까지 연락이 닿아서 ㅎㅎ 카톡으로 상담을 주고 받았었답니다.
지방에 살고 있어서 서울 사무실에 올라오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카톡 상담으로 데미페어 프로그램 등록까지 마치고
처음으로 얼굴을 본건 데미페어 출국 오리엔테이션 때였어요 ^^ㅋㅋ
이메일로 자기소개서와 사진들을 주고 받긴 했지만, 만나니까 정말 반갑더군요 ㅎ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학생이라 얼굴 사진 공개는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ㅎㅎ 인증샷은 pass..ㅋ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줄곧 일만해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Dora씨는
개인사정으로 과감하게 퇴사를 하고 +_+ 호주워홀을 결심한 케이스에요.
매일매일 지치고 힘든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약간의 도피성 출국이기도 했죠. ㅎㅎ
Dora씨가 희망하는 조건은 딱 한가지였어요.
바다와 가까운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
그래서 추천했습니다. 골드코스트 데미페어 생활을 꼭 해보시라고... 
 
demipair_(1).jpg

데미페어 호스트가족 집에서 20분 정도 걸어나오면 보이는 바닷가래요.

호주워홀 데미페어 생활 한달째 매주 시간이 날때마다 이 바다를 보러 산책나온다고 합니다.
가슴이 확트여서 정말 정말 행복하다며 저에게도 사진을 보내주었어요.
 
데미페어 생활 하면서 아이들 돌보고 집안일 하는게 힘들진 않느냐고 물었더니
말이 잘 안통하는 것만 빼면 한국에서 생활했을 때 보다 훨-씬 편하다고하더군요.
10년 가까이 자취하면서 외로움도 많이 타고, 혼자 청소하고 밥해먹는게 일상이었던지라
호주 가족들을 돕는건 아무렇지도 않다더라구요. ㅎㅎ
 
외출하거나 또래 친구를 만드는 목적 보다는 조용한 곳에서 좀 쉬고 싶은 목적이 강했기 때문에
북적이지 않는 주거지역에서 데미페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은게 전혀 불편함 없다면서 ^^ㅋ
 
demipair_(3).jpg

집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보이는 작은 공원.

매일 초록빛 잔디와 푸른빛 바다를 보며 힐링한대요.
사진을 보니까 그 마음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ㅎㅎㅎ
 
demipair_(4).jpg

보통 20대 초중반 데미페어 학생들은 호스트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밖으로 나가고 싶고, 또래 친구들을 만나고 싶고, 놀고 싶은 욕구가 크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편이죠.
저도 데미페어를 했을 때 첫달은 놀고싶은 욕구를 조절하느라 힘들었던 적이 있었답니다. ^^ㅋ
하지만 호스트 가족들과의 약속과 내가 해야할 책임, 그리고 시간과 일정을 조정하는 방법을 익혀나갈 수록
자연스럽게 적응이 되고, 시간 활용을 나눠서 원만하게 잘 하게 되었지요.
 
Dora씨는 처음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외국인 가족과 살겠다는 목적밖에 없어서 그런지
환경에 대한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것 같았어요. ㅎㅎㅎ  
 
demipair_(5).jpg

청소하기 전의 거실 상태. ㅋㅋㅋ 공감이 갑니다. ㅎㅎㅎ

매일 어지러진 집을 청소하는게 힘들지는 않냐고 물으니
아이들 있는 집이니 어지러지는건 당연한거 아니냐며 허허 웃는 그녀. ㅎㅎ 
 
demipair_(6).jpg

쌍무지개가 떴다며 며칠전에도 사진을 보내주었어요.

Dora씨의 사진을 받을 때마다 호주워홀로 데미페어를 했을 때와
호주여행을 하며 다양한 곳을 다닌 추억이 떠오릅니다.
종종 저에게 작은 행복을 주는 Dora씨.
고마워요~! Thanks!